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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해>.<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1악장음악 이야기 2022. 7. 18. 11:00반응형SMALL
즐거운 기분, 밝은 하루를 원한다면
모차르트의 음악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맑고 깨끗하고,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한.
^^
특히 1악장.
모차르트의 음악은 거의 항상 옳다. 음악의 고전이기도 하고 태교 음악으로 많이 들을 정도로 모범적인 음악이어서인지 들으면 참 밝고 평온하다. 특히 여타 음악이 시끄럽게 들릴 만큼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지쳐있는 상황이라면 모차르트의 음악을 더 추천한다. 놀랄 정도로 마음의 평화를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Mozart, Sonata for Two Pianos in D Major K.448 I. Allegro Con Spirito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중 한 곡을 소개한다. 이 곡을 듣고 나면, 구김살 없이 해맑은 웃음을 머금은 어떤 이와 대화를 한 듯 기분이 밝아진다.
다니엘 바렌보임과 마르타 아르헤리치!:)
https://www.youtube.com/watch?v=P6PHjy4or28
거침없는 도입부 멜로디
네 손이 같은 음을 연주하며 음악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음악을 시작하기 전 주목을 시키려는 듯 하나의 주제 멜로디가 강하고 힘차게 연주가 시작된다. 이 거침없는 도입이 음악을 끌어간다. 어떤 의식이 열리기 직전 팡파레를 울려 시작을 알리듯이, 이 곡에서도, 길지는 않지만 강렬한 도입부 멜로디가 귀를 집중시킨다.
화려함과 소박함의 조화
모차르트의 음악은 귀엽다. 사치스럽지 않고 소박하다. 정도를 넘지 않는다. 자극적이지 않고 싱겁게 맛있다. 그런데 두 대의 피아노가 함께 하니 이 소박함에 화려함이 가미된다. 하지만 역시 과하지 않다. 더 활기 있는 연주가 진행된다. 음악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 빛이 마음으로 스며들어 온다.
두 연주자의 호흡이 중요한 연주
모든 음악이 그렇듯이 함께 연주하는 연주자와의 호흡이 중요한 곡 중 하나가 이 곡이다. 두 연주자가 마음을 모아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데에 고도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마치 한 사람이 연주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그만큼 연주자들의 호흡이 잘 맞아서 음악이 어그러지지 않고 매끄럽게 연주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남녀 주인공이 이 음악을 연주한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음악이기도 하면서 두 연주자의 쫄깃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기도 한 것이다.
피아노와 마림바
이 음악은 참 보석 같은 작품이다. 피아노 두 대 중 한 대를 타악기 마림바를 통해 표현하는데 그 신선함이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원래 피아노와 마림바를 위한 곡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모차르트의 K.448은 활기차고 밝은 작품인데 여기에 통통 튀는 재미있는 소리가 입혀지니 더욱 매력적으로 들린다.
고전시대 음악에 좀 더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혀서 더욱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상당히 주목할 만한 조합으로 보인다.
화창한 봄날 같은 음악
미세먼지 걷힌 화창한 봄날의 기분을 얻고 싶을 때는 역시 모차르트다. 그 중에서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중 1악장은 최고다. 깨끗하고 밝다. 그래서 좋다. 너무 지쳐서 모든 음악이 소음으로 들리는 그런 상태가 찾아오는 날이면, 바로 이 음악이 최고의 선곡이 될 것이다.
Mozart, Sonata for Two Pianos in D Major K.448 I. Allegro Con Spir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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