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빈필 여름 음악회 2019년도

 

올해도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여름콘서트가 열릴까요?

 

글쎄요. 

 

2019년도 여름음악회 실황음반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월, 빈필 신년음악회 이후 벌써 여름이 되었습니다. 

2019년 여름 콘서트는 구스타포 두다멜이 지휘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협연했습니다. 

두 사람의 조화가 어땠을지, 짐작이 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현대적인 분위기가 연상됩니다. 

미국적이고, 영화적이기도 한. 

 

구스타보 두다멜은 2019년 100주년을 맞은 LA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입니다. 

10년차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유자 왕도 함께였습니다. 

당시 클래식음악과 영화음악을 연주했습니다. 

 

2019년 빈필 여름콘서트는 6월 21일 저녁, 오스트리아 빈 쉔부른 궁전의 정원에서 열렸습니다. 

모차르트가 여섯 살 때 피아노 연주를 했던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첫 곡은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이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AC2gqgiisl4

 

프로그램은

 

1, 레너드 번스타인, 오페라 '캔디드' 서곡

2.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ubilee Waltz

3. 조지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Ferde Grofe버전(유자 왕 협연)

앙코르: 쇼팽 왈츠 op.64-2(유자 왕)

4. 영화 카사블랑카 모음곡

5. John Philip Sousa, Stars and Stripes Forever(미국 공식 국가 행진곡)

6. 사무엘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7. Carl Michael Ziehrer, Stemenbanner-Marsch

8.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앙코르1: 아론 코플랜드, Rodeo- Four Dances Episodes: 4. Hoe-Down. Allegro

앙코르2: 요한 슈트라우스 2세 Wiener Blut Walt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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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상징하는 곡들이 많이 선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작곡가 번스타인과 거슈윈, 사무엘 바버 등의 곡들과

드보르작이 미국에 체류할 당시 작곡했던 신세계 교향곡,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을 상징하는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곡들까지. 

 

특징이 분명한 여름음악회였습니다. 

 

정통 클래식한 느낌보다는 

좀더 활기차고 대중적이고 음 세련된? 뭐랄까 그런 느낌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는 곡들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음악. 

 

특히 첫 곡이 좋아서 참 많이 들었습니다. 

지휘자로 잘 알려진 번스타인은 작곡도 했습니다. 

오페라 '캔디드'는 굉장히 풍자적이어서 깜짝 놀랄 만한 작품입니다. 

뮤지컬같기도 한, 블랙코미디 작품입니다.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혼재하는 아주 골때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볼테르가 1759년에 발표한 소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바탕으로 작곡한 것입니다. 

 

실제로 2018년에 서울시향이 캔디드 콘서트 오페라를 선보였습니다. 

번스타인 탄생 100년 기념이었습니다. 

당시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가 출연해 신선함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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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서머콘서트 2019. 빈 여름밤콘서트 

유자 왕. 두다멜. 랩소디 인 블루

www.youtube.com/watch?v=qa6PjETd6Q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