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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번. 작품번호 1번.음악 이야기 2020. 6. 9. 23:45반응형SMALL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어보겠습니다.
라흐마니노프 작품 통틀어서 공식적인 번호 1번을 달고 있는 곡입니다.
물론 1번을 달고 있다고 해서 진짜 처음으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네 개의 협주곡 중 첫 번째 곡입니다.
2번과 4번 역시 많이 연주되고,
3번도 그렇습니다. 난곡으로 유명한 3번.
작년에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1번을 연주했습니다 .
2번도 3번도 4번도 아닌 1번이라 새로웠습니다.
라흐마니노프는 1873년생입니다. 이 곡은 18세 때 작곡했습니다.
그리고 1892년 3월, 모스크바에서 초연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했습니다.
1919년에는 개정된 버전으로 뉴욕에서 다시 연주를 했습니다.
올림바단조입니다.
1악장 비바체 2악장 안단테 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입니다.
1악장: 관악이 운을 뗍니다. 바로 피아노가 받습니다.
장황하고 화려합니다.
높은 음역대에서 시작해 낮은 음역대까지 건반을 훑습니다.
시작부터 창대합니다. 그리고 서정적인 선율이 이어집니다.
비바체의 활기차고 빠른 선율입니다. 피아노가 앞장섭니다.
그 기교와 스케일이 아주 현란합니다.
서정적인 분위기도 담겨 있고 애수에 차 있기도 합니다.
2악장: 오케스트라 간주가 여유 있게 깔리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피아노가 들어옵니다. 간주 위에 음악을 얹습니다.
표정 있게 연주하라는 지시가 되어 있습니다.
피아노가 솔로로 노래합니다. 여유 있게 펼쳐집니다.
낭만적입니다. 신선하기도 합니다. 컬러풀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피아니시시모로 아주아주 여리게, 끝납니다.
3악장: 2악장과 완전히 대비됩니다.
포르테시모 9/8박자 12/8박자로 빠릅니다.
피아노 88개의 건반을 다채롭게 사용해 화려함이 느껴집니다.
오케스트라도 장엄합니다.
음악이 튼튼합니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라흐마니노프 op.1입니다.
라흐마니노프가 초연을 올린 후 27년 후 개정판을 선보인 작품.
거기에서 애정이 느껴집니다.
1악장 도입부터 어쩐지 청소년 음악가의 패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통은 독주곡이 작곡가들의 작품번호 1번으로 자리합니다.
라흐마니노프는 협주곡이 1번입니다.
1번으로 발표하기 전에 독주곡을 비롯한 많은 연습작품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으로는
피아노협주곡 1번 올림바단조 op.1(1891/1917)
피아노협주곡 2번 다단조 op.18(1901)
피아노협주곡 3번 라단조 op.30(1909)
피아노협주곡 4번 사단조 op.40(1926/1941)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가단조(1934)
가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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