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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코로나 시대. 오케스트라는 어떻게.음악 이야기 2020. 6. 5. 23:05반응형SMALL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초유의 사태에는
초유의 방법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연주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음악의 질은 절대 떨어트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현재 연주는 온라인 콘서트로 대체하고 있는 중입니다.
연주자 사이는 최소 1.5m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공연장의 공간적 한계 때문에 편성도 축소하고 있습니다.
관악기는 비말이 전해질 수 있어서 그 편성 규모가 더 줄어든 상태입니다.
관악의 경우 투명 방음판을 설치하고
연주 텀이 길 경우는 악기 안 불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현악의 경우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요.
프로그램 역시 대폭 개편되었습니다.
6월 5일 오늘 열린 온라인 콘서트 프로그램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곡으로 꾸며졌습니다.
큰 규모가 아니라도 연주가 가능한 곡입니다.
실내악 또는 공연장에서 연주 가능한 적정한 규모의 편성으로
연주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음 프로그램으로 말러 4번을 연주한다고 하는데
소규모 편성으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말러, 하면 대규모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떠오르는데
과연 어떻게 연주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마도, 정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문화예술계 또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향 등 메이저 단체들이야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매뉴얼을 만들어나가며
시대에 발맞춘 안전한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가겠지만
소규모 예술인들은 관객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정책상 현재 영화 티켓도 뿌리고 있고,
하반기에는 정부 지원사업 공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근원적 요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관객들 열체크와 명부작성, 거리두기는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모양새지만,
공연을 직접 해야 하는 입장은...
글쎄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비대면을 권고하는 상황에서
관객과의 대면, 무대 위 함께 공연하는 사람과의 대면이 필수인 예술인들은
리스크를 안고 공연을 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한편 오늘 서울시향 온라인 콘서트 영상 링크
youtu.be/KfvYLDE5pl8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모차르트 세레나데 10번 그랑 파르티타
모두 작은 규모로 연주 가능한 곡들이었습니다.
놀람은 모두 아시다시피 2악장으로 매우 익숙한 곡이고,
모차르트 세레나데 10번은
모차르트 빈 시대 초기 작품입니다.
'그랑 파르티타'라는 이름은 자필 악보 표지에 적혀 있던 것입니다.
모차르트 필체는 아니라고 밝혀진 상태입니다.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제2클라리넷을 맡아 연주한다고 하는데,
했겠죠?
아직 영상을 못봐서.
모쪼록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백신이 뿅 하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모두의 몸에 항체가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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