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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와 음악] 비틀스. 8days a week
    영화와 음악 2020. 5.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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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리버풀 출신 네 명의 청년,

    존 레논, 폴 메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이들은 1963년 첫 앨범을 내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 전부터

    이미 비틀스였습니다. 

     

    똑같은 바가지 머리에 수트를 차려입고 등장하기 이전부터, 

    그들은 음악이 취미이자 특기인 동네 학생들이었습니다. 

    함께 음악을 하며 지낸 시간들과 멤버 개개인의 특성은

    비틀스 이전이나 비틀스 이후나 변한 게 없습니다. 

    그들의 음악 그대로, 그들의 캐릭터 그대로가

    ‘비틀스’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것입니다. 

     

    리버풀을 벗어난 적 없는 네 명의 해맑은 청년들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수년간의 기록이 담긴 영화가 있습니다.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입니다. 


    이 영화는 비틀스가 투어 공연을 다니던 4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1963, 처음으로 리버풀을 벗어나 스웨덴에서 공연을 하고,

    1964년 미국에 당도합니다. 

    이들의 투어를 따라다니던 언론인 래리 케인의 그 당시 생생한 증언이 영화에 담겨 있고, 

    지금은 고인이 되었거나 할아버지가 된 멤버들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해 들려줍니다. 

     

    영화는 철저하게 그룹 ‘비틀스’의 공적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십대 소녀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환호하며 졸도하고, 

    전례 없이 전 세계 대중을 사로잡았던 1960년대의 모습들을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이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의 무엇이 대중의 마음을 그토록 열렬하게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비틀스’는 첫 앨범에 자신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음악에 담아 대중 앞에 나섰습니다.

     She Loves You’와 같은 별 내용 없는 가사를 가지고 사람들 개개인을 향해 어필했습니다.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이들이 의도한대로 어필을 당했습니다. 

    배우 시고니 위버는, 비틀스 공연을 찾은 만 명이 넘는 사람들 중 혹시나 자신을 알아볼까 하여 꽃단장을 하고 공연을 보러 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립니다. 

     

    https://youtu.be/e6r523MsuUk

     

    비틀스의 음악은 그들 개개인의 색깔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그랬기에 음악과 그룹 모두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듯합니다. 

    초창기 비틀스의 음악은 폴 메카트니와 존 레논이 만들었고, 

    여기에 링고 스타가 비트를 얹고 조지 해리슨이 기타를 얹으며 완성되었습니다. 

    음악은 모두 자신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 이들의 음악들은, 이들의 솔직한 모습과 괴리감이 없을 수밖에 없었고, 

    그 모습에 전 세계 사람들이 매료된 것입니다. 

     

    비틀스는 늘 위트가 있었고,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폴 메카트니와 존 레논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음악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하나로 묶여 있었고, 네 명의 멤버들의 의사를 모두 거쳐야만 무언가가 결정되었습니다. 

    네 명의 멤버는 하나의 가족으로써 서로 단단한 방어벽이 되어주고 있었다고, 당시 언론인은 증언합니다. 

     

    그룹 ‘비틀스’는 1960년대를 환하게 밝힌 하나의 문화현상이었습니다. 

    ‘비틀스’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비틀스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중의 반응에 대해서, 사람들이 신대륙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미국의 한 공연을 앞두고, 흑인은 공연장에 올 수 없다는 소식을 알고는, 

    그렇다면 공연을 하지 않겠다며 당당하게 이야기하고는 인종 분리 없이 공연을 개최했습니다.

     

    56500명을 수용하는 미국의 SHEA 스타디움 공연에서 이들은 에너지의 정점을 찍습니다.

    이제 더 이상 뭘 더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 

    이들을 짓누르는 부담감, 존 레논의 말실수 등이 이들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됩니다. 

    조금 더 깊은 음악들이 탄생하고, 개개인의 생활을 찾아가고, 레코딩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960년대의 비틀스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그 시절 비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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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