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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나의 단서를 쫓아. 영화 ‘페이첵’
    영화 후기 2025. 2.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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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스토리 기반, 인물과 액션에 주목
    자신의 기억을 쫓아가는 흥미로운 이야기

    페이첵(2004)_오우삼



    영화는 천재 공학자 인물 마이클 제닝스(벤 애플렉)를 주목합니다. 영화는 미래 기술(제작연도 2004년 기준)을 선보이는 장면으로 시선을 끌고는, 그보다 더 진보한 기술을 내보이는 제닝스를 비춥니다. 스크린 안에서 움직이는 3차원 캐릭터를, 스크린 밖으로 나오게 하는 ‘기술’을, 제닝스가 선보입니다.

    그렇게나 능력이 출중한 제닝스이기에, 그는 그의 ‘머리’를 회사에 팝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열심히 일해서 ‘무언가’를 세상에 나타내고는, 그 ‘무언가’를 만들던 시기의 모든 기억을 지움으로써 돈을 법니다.



    이것이 영화 ‘페이첵’의 기본 설정입니다. 기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기술을 창조한 시간과 기억을 지우는 것으로부터, 추리와 액션 스토리를 펼치는 것입니다.

    제닝스는 3년의 긴 프로젝트를 끝마친 후 자신의 소지품을 돌려받게 되는데, 이때 모든 기억이 지워졌기 때문에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에 대비해 제닝스는 ‘과거’에 몇 가지 소지품들로 ‘단서’를 남겨 놓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에게 닥치는 위험 상황을 헤쳐 나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꽉 들어찬 스토리
    액션영화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액션



    스토리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기억 또는 시간으로 파는 것도 그렇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위험을 ‘스스로’ 추리해 가는 것도 그렇고. 영화는 한눈 팔 시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전반부가 지나면 추리영화와도 같고 추격 액션영화와도 같은데, 여기에 ‘미래’를 보는 기계를 발명했다는 설정이 더해지면서, 하지만 ‘기억’을 잃었다는, 그런 상충된 요소들이 인물 제닝스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영화는 보는 이에게도 혼란을 일으키며 그것을 하나하나 풀어 나갑니다.

    풀어 가는 방식은, 액션입니다. 제닝스가 과거에, 미래의 자신을 위해 남긴 단서들로, 다가오는 위협들을 가까스로 피해 가는 과정에서 영화는 다양한 액션 장면으로 흥미와 긴장감을 돋웁니다.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피해 가거나 바이크가 역주행하는 장면, 총격과 폭발 장면 등의 생각보다 큰 스케일의 액션 장면들이 인물 제닝스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제닝스는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단서들을 활용합니다.

    사소한 물건 하나하나가 숨겨진 퀘스트를 풀기 위한 열쇠와 같아, 그렇게 사소한 요소가 스토리상 거대한 지점들을 만들어 내는 데서 오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배우 벤 애플렉이 끌어가는 영화입니다. 역시 그가 끌어가는 2016년작 영화 ‘어카운턴트’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영화 ‘어카운턴트’는 천재 회계사로, ‘페이첵’은 천재 공학자로, 무엇 하나에 특출한 능력이 있는 전문가의 모습을 기본 캐릭터로, 결국 액션을 선보이며 영화의 스토리와 볼거리를 모두 보여 주는, 벤 애플렉 주연의 영화입니다.

    https://tv.kakao.com/v/3825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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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