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생활 아님. 영화 ‘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개봉 전 영화 후기 2024. 10. 22. 11:05반응형SMALL
길 잃은 반려동물의 집 찾는 여정
큰 특색은 없지만 동물 만화 보는 의미
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2024)_케빈 도노반
일단, 이 영화는 일루미네이션 제작사의 ‘마이펫의 이중생활’ 시리즈가 아니다. (혹시나 착각할 분들을 위해 미리 밝힌다. 기자는 ‘그’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다.)
영화는,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 물고기를 키우는 한 가족이 이사를 가는데, 이때 비행기 화물칸에 실린 개 ‘그레이시’와 고양이 ‘페드로’가 이탈해 길을 잃어 벌어지는 사건을 주요 스토리로 한다.
그레이시와 페드로는, 두 마리 모두 싣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작은 케이지에 갇혀(사건을 굳이 만들기 위해 ‘작은’ 케이지로 설정한 듯 보인다. 반려동물을 아끼는 가족치고는 좀 야박한 느낌.) 비행기 화물칸에 실리고, 늘 티격태격하는 그레이시와 페드로는 그 안에서 소동을 일으키다가 아예 비행장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레이시와 페드로의 여정은 역시나 쉽지 않다. 계속해서 위기가 만들어진다. 쥐, 뱀, 토끼, 새 등의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그레이시와 페드로에게 위협이 되거나 도움을 주면서 여정이 이어진다. 종착지는 ‘솔트레이크 시티’. 이들은 ‘꿈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간다.
단순한 스토리와 캐릭터
기대 없이 부담없이 아이를 위한 영화
생각보다 단조롭고 예상 가능하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마이펫의 이중생활’ 같은 즐거움을 기대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 모른다.) 이야기는 하나의 방향성만 가지고 그레이시와 페드로를 주목하고, 사람 ‘남매’ 캐릭터는 ‘유튜브’를 이용하고 ‘항공사’에 책임을 물으며 ‘마이펫’들을 찾는다.
어린 남매 캐릭터는 누나와 남동생인데, 남동생은 소리는 듣고 말을 못하는 캐릭터로 표현된다. 말을 ‘휴대폰’을 통해 한다. 그리고 엄마 캐릭터는 바쁜 캐릭터인지 이어폰을 늘 꽂고 있는데, 이렇게 인물 캐릭터에 어떤 특징들을 부여했지만 그에 대한 설명도 없고 딱히 부각되지도 않는다.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개와 고양이 역시 그 비주얼 표현이 조금 의아한데,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기자가 보기에는 크게 귀엽다거나 어떤 특색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실사 비슷한 느낌도 살짝 있어서 캐릭터 비주얼이 애매하다.
어쨌든,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애니메이션이기보다는 어린 아이들 보여 주기에 부담없고 자극성이 없다. 영화 ‘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는 10월 23일 개봉한다.
https://tv.kakao.com/v/450178624'개봉 전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워즈에 꽂힌 초보감독의 SF 완성기! 영화 ‘싱글 에이트’ (2) 2024.10.05 먹먹하다, 모두의 초상. 영화 ‘잠자리 구하기’ (2) 2024.10.02 신선하다, 산속으로 들어가는 남자. 영화 ’산이 부른다‘ (1) 2024.09.23 이런 생각 이런 사람. 영화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3) 2024.08.30 안소니 홉킨스가 지그문트 프로이트!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16)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