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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캐리 하드캐리 스크루지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
    영화 후기 2023. 12. 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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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스크루지의 체험 속으로
    찰스 디킨스의 원작을 판타지 영화로

    크리스마스 캐롤(2009)_로버트 저메키스

     



    인색하기 짝이 없는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 자신을 찾아온 혼령들을 만나 자신의 인생 속 크리스마스를 체험한 후,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크리스마스 정신을 실천하고, 새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스크루지 역에 짐 캐리, 조카 프레드 역에 콜린 퍼스, 밥과 팀 역에 게리 올드만이 맡아 연기했습니다. 특히 짐 캐리는 유령들의 목소리도 맡았습니다. 고약한 어르신과 이후 유쾌하게 변화된 스크루지 표현, 과거와 현재와 미래 유령들의 각기 다른 괴기한 판타지 존재의 목소리 표현까지, 장면을 장악하는 다양한 분위기를 내주었습니다. 

     

    스크루지(짐 캐리)

     

    스크루지, 혼령들을 만나다

    스크루지는 죽은 사람의 혼, 과거의 크리스마스 혼령과 현재, 미래의 크리스마스의 혼령을 차례로 만납니다. 각 혼령들의 존재감이 매우 독특하게 나타납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스크루지의 동업자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온몸에 무거운 짐짝들이 쇠사슬로 묶여 있는 푸른색의 거대한 존재. 그 혼은, 살아 있을 때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짐’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스크루지가 자신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끔 운을 뗍니다. 이 혼을 통해 영화는 이후 신선하고 괴기스러운 장면들이 펼쳐질 거라는 예상을 하게 합니다.   

    이후 스크루지에게 과거의 크리스마스 혼령이 찾아옵니다. 그와 함께 스크루지는 자신의 과거 크리스마스 시절로 돌아가 지켜볼 수 있게 됩니다.

     

     

     

    그가 처음부터 인색한 사람은 아니었고, 크리스마스를 즐겼던 때도 있고 사랑을 했던 때도 있었지만, 결국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이 혼령의 모습은 이전의 푸르고 거대한 혼과는 달리, 빛과 불을 연상케 하는 작고 노란 혼령입니다. 그 모습이 이전과 대비되며 더욱 새로움을 더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크리스마스 혼령은 다른 사람들이 스크루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스크루지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며 스크루지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합니다. 아주 새롭고 거대한 인물의 모습으로, 끊임 없이 웃는 이 혼령은 스크루지에게, 마룻바닥 아래로, 현재의 장면들을 보여주며 현장감을 더합니다. 

     

     

     

    미래의 크리스마스 혼령은 스크루지가 죽은 후의 평가와 그 묘비를 보여주며 정신이 번쩍 들게 합니다. 이 혼령은 검정 그림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실질적인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스크루지의 모습이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비교적 커진 장면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현실감과 온기가 느껴지는 3D 애니메이션 


    한바탕 요란스러운 꿈과 같고, 개과천선할 만한 변화의 계기를 주는 영화입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인물은 실제 살아 있는 것처럼, 배경도 마치 현실처럼 표현되어 있어 특유의 현실감과 생동감,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스크루지의 하룻밤 꿈, 그 괴이한 체험과 인물의 변화를 담은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https://tv.kakao.com/v/187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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