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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스하게 살자. 영화 '뷰티풀 라이프'
    영화 후기 2023. 9. 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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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게 보기 좋은 

    음악이 좋았던 영화입니다. 

     

    제목이 '뷰티풀 라이프'(다음영화)이기도 하고

    '우리들의 아름다운 노래'(넷플릭스)이기도 해요.

    영어제목이 A Beautiful Life군요~



    노래가 좋은, 덴마크의 영화
    상처를 보듬으며 음악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뷰티풀 라이프(2023)_메흐디 아바즈

     



    영화 ‘뷰티풀 라이프’는 어부 청년 엘리엇(크리스토퍼)이 가수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노래’라는 이름으로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엘리엇(크리스토퍼)


    엘리엇은 바다에서 일하고 일당을 받으며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살던 집에서, 혼자 살면서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때때로 공연을 하는데, 친구가 노래 부를 때 옆에서 기타 반주를 해주는 날 이후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엘리엇은 기타 반주를 하다가 노래까지 부르게 됩니다. 그런데 노래 실력이 심상치 않습니다. 관객이 듣기에도 매우 좋게 들리는데, 영화 안의 수잔(크리스틴 알베크 쾨르게)의 눈에도 띕니다. 수잔의 딸 릴리(잉아 입스도테르 릴레아스)에게도 그렇습니다. 

     

     

    수잔은 지금은 죽고 세상에 없지만 놀라운 기록을 가진 최고의 가수의 아내입니다. 그런 수잔은 남편이 죽은 이래로 이렇게 좋은 노래를 처음 듣는다며, 엘리엇을 가수로 만들려고 합니다. 프로듀서는 릴리가 맡게 되고, 그렇게 엘리엇은 단숨에 인기를 얻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tBvmTOe-MQ 

     


    감미로운 노래와 순수한 가사들
    예상 가능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영화에 아주 다양한 노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퍼포먼스가 강렬한 음악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두어 개의 노래가 기억될 뿐이지만, 배우의 목소리와 더불어 전해지는 순수한 가사가 마음을 적십니다. 

     

    영화는 그 노래를 대중들과 함께 부를 때의 감흥을, 한 장면을 할애해서 담았는데 그 장면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굳이 가수가 부르지 않아도 관객이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가 오히려 대중들의 노래를 받쳐주는 모습이, 장면 속 크리스토퍼의 감정과 섞여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한편 바다가 있는 마을, 청정한 자연 배경, 아늑한 공간들이 분위기를 더해주고, 여기에 가족, 사랑, 친구의 이야기가 실립니다. 크리스토퍼와 릴리의 로맨스가 주가 되어, 이들 각자가 안고 있는 가족에 대한 상처가 중요한 소재로 담깁니다. 

     

    크리스토퍼, 릴리(잉아 입스도테르 릴레아스)


    이렇듯 영화는 노래를 중심에 두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엘리엇은 부모님을 잃었고 친구에게도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새롭게 만난 동료가 있고 릴리와 수잔도 있습니다. 릴리 역시 부모님에게 상처를 받았고 엘리엇에게도 큰 상처를 받았지만 결국 이들이 진짜 가족이 될 것을 알리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노래의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입니다. 노래가 품고 있는 순수함과 사랑에 대한 정서가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영화 ‘뷰티풀 라이프’(‘우리들의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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