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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벽간소음... 아.... 영화 '빈틈없는 사이'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6. 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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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야말로 벽간소음으로 힘들어하는 1인이라
    흥미를 안고 시사회에 갔더랬습니다
     
    소설책을 선물로 한 권 받았는데
    보니까 소설이 원작이 아니라
    영화가 원작이더군요
    그래서인지(?!).
    다들 어찌 보실지ㅎㅎ
    배우분들 팬이라면 반가워들 하실 거 같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즐기시면 될 듯요.
     
    아. 꿈이고 자시고 일단
    열악한 주거환경은 정말 슬프더이다...
    ㅠㅠ
     
    7월 5일 개봉


    벽간소음에서 시작된 따뜻한 소통
    이웃 사이, 청춘의 꿈에 대해

    빈틈없는 사이(2023)_이우철
     

     
    영화는 서로 다른 건물의 벽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일상을 사는 두 청춘, 승진(이지훈)과 라니(한승연)의 현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승진은 오디션을 준비하는 가수 지망생이고 라니는 집안에서만 생활하며 일하는 디자이너다. 승진이 라니의 집 옆으로 이사 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먼저 이 집의 상태에서 돈 없는 청춘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유머 있게 풀어냈지만 실은 눈물 나는 현실이다. 
     

    승진(이지훈)
    라니(한승연)

     
    특히 이들이 사는 곳은 방음이 전혀 안 되어, 승진과 라니는 서로 다른 건물임에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온갖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더러 대화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에 승진과 라니는 하루 중 시간을 나눠서 사용하는 걸로 타협을 하고 각자의 일에 전념한다. 

    그러다가 이들은 차츰 정이 쌓여 벽을 사이에 두고 연애 비슷한 것을 하고, 그렇게 서로 위안이 되면서 각자의 꿈에 대해 자신만의 선택을 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다. 

    청춘의 현실, 그리고 벽간소음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두고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다.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인데, 여기에 각자의 일상과 꿈에 대한 태도가 담겨 있다. 
     


    애정을 가지고 들여다 봐야 하는, 꿈
    “진심만 있으면 돼”


    승진이 이사 오자마자 승진과 라니 둘 다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영화는 이를 크게 부각시켜 초반부터 코믹하게 끌고 간다. 다만 이들이 감정적으로 쌓아가는 부분 없이 일단 부딪치고 시작하는 게 좀 아쉽긴 하다. 그 부분을 표현하는 대신 상황상 재미를 줄 수 있는 장면들을 많이 넣은 듯 보인다. 
     
    또한 이 인물들이 서로 만나지 않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인지, 애초에 영화의 설정 자체가 두 인물이 서로 다른 ‘건물’에 산다는 것 그리고 라니가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이 이야기 안에서 설정상, 표현상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이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으로, 관객의 아량에 맡겨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BdVPSvNkWo4

     
    영화는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며 즐기면 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은근한 정과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의 꿈과 일에 애정을 가지고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점,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진심을 다하면 된다는 점. 영화는 바로 이 두 가지를 대사에 실어 메시지로 전한다. 이 내용이 무엇보다 선명하고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어서, 코미디 드라마를 즐기는 와중에 청춘의 꿈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다. 

    벽을 사이에 두고 만난 두 청춘남녀가 일상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점차 정을 느끼고, 힘든 시기에 서로 힘이 되어주면서 중요한 선택을 하고 성장을 한다는 점이 중요한 영화다. 두 주인공이 서로 얼굴을 못 보는 만큼 로맨스가 너무 은은하고 조금 애매하지만, 이를 유쾌하고 따스하게 풀어냈다는 게 영화의 장점이다. 

    벽을 사이에 둔 소음으로 비대면 소통, 비대면 연애 이야기를 만들어낸 로맨스 코미디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개봉한다. 
     

    감독 이우철, 배우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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