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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편하게 티비틀어놓은 느낌. 영화 ‘홀리데이 하모니‘영화 후기 2025. 5. 20. 10:54반응형SMALL
노래 잘하는 떠돌이 청년의 사연
꿈과 사랑, 가족 모두 얻는 따스한 스토리
홀리데이 하모니(2022)_숀 폴 피치 니노
영화는 게일(아넬리스 세페로)의 이야기를, 어느 크리스마스 이전 시점,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을 중심으로 담아 보여 줍니다. 집 없이 혼자, 한눈에 보아도 다 낡은 작은 밴을 집 삼아 sns를 소통 창구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게일의 특장점은 노래. 정말로 영화는 ‘노래 잘하는’ 배우를 통해서 음악으로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만큼 배우의 목소리와 노래가 좋습니다. 반면 드라마는
평범합니다. 꿈을 좇는 청년의 드라마로서 크게 차별화되는 점은 없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따스하고 귀여운데, 그건 가족, 지역의 드라마를 색깔 있게 담았기 때문입니다. 게일이 ‘하모니 스프링스‘라는 시골 마을에 어쩔 수 없이 머물게 되면서 만나는 사람, 벌어지는 사건들이 게일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사하는 과정이 보입니다.
고장난 밴 수리 덕분에 만나게 되는 남자 제레미(제레미 섬터)와의 로맨스가 잔잔하게 이어지고, 그런 와중에 제레미 개인의 사연이 첨가됩니다. 그리고 게일에게 처음부터 친절하게 대해 주는, 제레미의 엄마 밴(브룩 쉴즈)이 있고, 그 마을 학교의 어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게일은 그들의 크리스마스 음악 공연에 함께하면서 따스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일단, 중심은 음악과 꿈
그리고 사랑과 가족이라는 선물
게일은 오디션에 붙어, 가수로서 스타가 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 늘 꿈꿔 왔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 공연에서 자작곡을 불러야 하기에, 게일은 ‘하모니 스프링스‘에 머무는 동안 여러 일을 겪는 가운데 작곡을 합니다. 게일의 꿈 이야기가 이 영화의 중요한 축인 만큼, 영화는 그 꿈을 이루어지게 하는 방향으로 몰고 갑니다.
게일의 음악과 꿈 스토리가 하나로 뭉쳐 가는 한편으로 게일은 과거 위탁 가정을 전전하거나 홀로 떠도는 등 현재의 ‘밴 살이‘에 충분한 이유가 있는 모습으로, ‘하모니 스프링스’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가족을 이루는 드라마에 힘이 실리는 것이, 타당하게 다가옵니다.
게일의 꿈과 더불어 그녀의 숨겨진 히스토리가, 제레미와의 로맨스 드라마에도, 제레미의 엄마 밴과의 친목 드라마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토록 꿈꿔 왔던 순간을 만끽하기보다는 마을 아이들과의 유대와 밴, 제레미와의 가족적 로맨스 드라마를 펼치는 것으로, 영화는 따스함을 건네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다만, 로맨스 드라마라면, 꿈을 좇는 드라마라면, 예의 그러한 드라마라면 고전으로부터 쭈욱 쓰여 왔을 법한 장면들, 즉 클리셰라고 할 법한 장면들이 모여 있는 느낌이 있고, sns를 활용하는 등의 현대 시대를 반영하려 했으면서도 스토리 구성 면에서는 현대적 느낌보다 진부함이 크게 다가온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영화는 사랑과 정의 그 따스함을 담아냈고, 작은 밴이나 알파카, 아이들 공연 등의 귀여운 설정도 두었으며, 게일의 노래, 아이들 노래 공연으로 음악의 감미로움, 즐거움을 전합니다. 부담없이 긴장감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https://youtu.be/egT_etFpAls?si=sbyCijBtvnQQFSVB'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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