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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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한국. 영화 '브로커'영화 후기 2023. 1. 17. 13:00
존재의 부정을 부정하는 영화. IMDb 평점 7.1/10점 감독의 한국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의 의미 다만 연출과 연기 사이의 애매한 간극 브로커(2022)_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팔아 돈을 벌려는 사람과 그 아기를 버린 사람, 이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 더 나아가 그 아기를 사려는 사람과 한때 그렇게 버려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기 우성을 버린 소영(이지은), 그리고 우성을 팔아 돈을 벌려는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는 초반부, 표면적으로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이 첫인상을 이용해 인물들의 진짜 의도와 상황들을 풀어내면서, 이들을 잡으려는 형사 수진(배두나)의 시선을 통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시선마저 반영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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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가 묘해.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영화 후기 2022. 7. 19. 09:00
보다보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라는 걸 알 수 있음. 좀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만 그랬나. 일본 감독 프랑스 일본 미국 배우 그리고 프랑스 배경 내용도 미묘하고.. 또 좋은 부분들이 많았다. 깊은 메시지 담은 큰 프로젝트였던 거 같은데.. 답답함. 아 알았다. 이 영화에서 느낀 기분이 답답함이었어. 좀더 자유로울 수도 있었는데 약간 갇힌 느낌? 그리고 지나치게 미묘했다는 느낌?;;; 그래도 나는 줄리엣 비노쉬랑 에단 호크가 넘 좋았음. 진실과 거짓으로 성숙해지는 우리.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일본 감독과 프랑스/미국 배우의 만남 어느 배우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_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는 배우 파비안느의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프랑스 최고의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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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규정할 수 없고, 규정해선 안 될 '어느 가족' 영화영화 후기 2022. 7. 7. 09:00
방구석1열에서 접했던 영화인데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시선과 디테일이 정말, 쩐다. 마지막 여배우 심문 장면에서 대본에 없던 질문을 하며 감정 끄집어냈다는 게 생각난다. 참 대단한 장면이었다. 그 찐 슬픔. 혈연보다 진한 가족.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 '어느 가족' 혈연보다 끈끈하고 아름다운 어떤 가족 생계와 생존을 위해 뭉치게 된 이들의 사연 어느 가족(2018)_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는 겉으로 보기엔 삼대 가족처럼 보이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의 가족 생활을 담았습니다. 그들은 할머니 하츠에(키키 키린)의 연금을 기반으로, 각자 생활비를 근근이 벌어가며, 필요한 물건을 훔쳐서 조달하며 살아갑니다. 오사무(릴리 프랭키)와 노부요(안도 사쿠라)가 마치 부부의 모습처럼 보이고, 아키(마츠오카 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