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시겠죠. 영화 '스파이 코드명 포춘'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8. 18. 12:00
    반응형
    SMALL

    가이 리치 감독의 작품이에요. 

    '알라딘'과 '셜록홈즈'를 연출했던. 

    전 두 영화 모두 참 재밌게 봤었거든요. 

     

    그런데 전 이제 안녕을 고합니다ㅜㅜ

    저랑은 잘 안 맞는 거 같아요~

    이전에 이 감독의 영화 '젠틀맨'에서도 느낀 건데

    이번 영화도 딱 비슷했어요. 

    뭐랄까. 

    저에게는 일단 유머가 유머가 아닌 낭비로 느껴지고

    정체감이 많이 느껴져서 좀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 감독의 장점은 뚜렷하죠~

    자신이 잘 하는 걸 도드라지게 잘 만드는 거 같아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과 사건과 인물을

    하나로 모으는 방식은 정말 일품인 거 같아요~



    특유의 유머가 드러나는 각본, 연출
    무난하게 즐기는 스파이 영화

    스파이 코드명 포춘(2022)_가이 리치

     


    감독 가이 리치, 배우 제이슨 스타뎀, 휴 그랜트, 조쉬 하트넷 등의 조합이 만들어낸 영화 ’스파이 코드명 포춘‘은 각 인물들의 특징과 유머가 살아나는 표현, 이야기와 액션이 조화를 이루도록 진행되는 스파이 주제 영화다. 

    내용은, 올슨(제이슨 스타뎀)과 그의 팀이 정체가 뭔지도 모르는 ‘핸들’을 거래하는 그렉(휴 그랜트)을 잡기 위해 임무에 투입된 가운데, 그렉이 좋아하는 배우 대니(조쉬 하트넷)를 이용해 같이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올슨(제이슨 스타뎀), 대니(조쉬 하트넷), 사라(오브리 플라자)

     

    감독 특유의 연출 방식은 도입부부터 확실히 드러난다. 일단 오디오와 장면을 따로 활용하면서도 같은 분위기를 내는데, 이는 시간대가 다른 여러 장면들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으로, 영화 내 결정적인 액션 장면에서부터 그 액션 장면이 나오게 된 경위까지, 한꺼번에 설명하는 효과를 낸다. 

    이후 영화는 올슨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대사와 장면을 이어 보여준다. 그리고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특징도 대사와 대화가 도드라지는 장면들로 설명한다. 이렇게 설명되는 부분들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그 유머가 효과적인지는 의문이다. 

    누군가는 웃음을 터트릴 테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부분들이 영화에 정체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가뜩이나 이 영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장면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파악하며 그 전말과 새로운 결말을 알아가는 재미가 중요한 영화이기에, 그 웃음을 겨냥하고 한껏 유머 있게 꾸민 대사들이 오히려 지루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렉(휴 그랜트)
    왜인지, 영화에서 보면 참 반가운 휴 그랜트랑 조쉬 하트넷

     

    스파이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야기와 인물이 주가 되는 액션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액션 장면 자체가 주가 되는 영화이기보다는, 이야기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필요에 의한 액션 장면들이 적재적소에서 큰 효과를 내는 영화다. 진행되는 이야기와 맞물려 희열을 가져오므로, 액션보다는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보는 편이 좋을 듯하다. 
     
    이때, 사람에 따라서는 여지없이 편집해버릴 법한 대사들이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큰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 인물 하나하나의 조합을 보는 즐거움으로 영화 전체를 바라보면 좋을 듯하다. 

    스파이 액션으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특징 있는 감독의 각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 조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 ‘스파이 코드명 포춘’은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A1xL4R-NiY 

     

    끝.

     

    댓글

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