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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나그네 8곡. Rückblick 회고.음악 이야기 2022. 7. 6. 15:00
지금 들어보니 도입부에서 '마왕'이 떠오르는... 과거를 돌이켜 보기란, 썩 내키지 않는다. 굳이 자수성가 회고록을 작성하는 것이 아닌 이상 보통 흑역사가 과거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좋았던 일도 많았겠지만 사람의 뇌라는 것이, 부정적인 것을 기억하는 데에 더 민감하게 발달한지라 썩 유쾌하지 않은 일들이 자꾸 좋은 과거를 떠올리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 흑역사를 장식하는 것 중 상당히 괴로운 기억 중 하나가 바로 ‘이별’ 일 터. 세상이 무너질 듯 아팠다가 다시금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가 체념하기까지 그 감정의 폭과 그 흐름과 에너지의 소모란, 누구든 다시 겪고 싶지 않을 경험일 것이다. 지금, 이 애처로운 겨울나그네가 그 흑역사의 한복판에 있다. https://www.youtub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