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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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악과의 추억이 있으신지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음악 이야기 2022. 7. 26. 14:00
음악은 추억이고 향수예요. 같은 음악을 들어도 각자의 기억을 떠올리죠. 음악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음악을 통해 나의 추억을 즐기는 것도 참 좋아요. 참 좋다, 생각하기도 전에 음악은 벌써 그때의 나로 나를 호다닥 데려가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해보자구요. 너무 아름다워서 아껴두고 싶은 곡. 어렸을 적에 아빠 생신 때 마다 꼭 선물을 사드렸었다. 선물은 늘 양말이나 손수건 둘 중 하나였다. 초등학생이 받는 용돈으로 무난하게 살 수 있었던 품목이었나 보다. 그런데 아빠 서랍에 개킨 빨래를 넣을 때마다 선물포장지만 뜯긴 채 새 것 그대로 생일이 지난 지 몇 달이 되도록 양말 또는 손수건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 어린 마음에 내가 산 게 마음에 안 드나, 필요가 없나,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 왈, 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