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180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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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여백의 미? 4분 33초/분당 180비트음악 이야기 2020. 5. 19. 23:22
저에게 최고의 음악은 사실, 침묵입니다. 조용한 게 참 좋습니다. 아니, 고요한 게 참 좋습니다. 그런데 한시도 고요할 때가 없습니다. 잠시도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가 없으니까요. 제아무리 고요한 상태라고 해도 어디선가 무슨 소리는 꼭 나곤 하는 게 참 재미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앞이 보이지 않지만 귀를 막는다 해도 소리는 들리곤 하잖아요. 존 케이지는 '4분 33초'라는 곡을 작곡했습니다. 작곡... 맞습니다 작곡이라는 단어가 어울릴가 싶기도 하지만 작곡은 작곡입니다. 피아노 음악입니다. 음악... 맞습니다. 말했듯이 최고의 음악은 침묵이니까...요... 존 케이지의 '4분 33초'를 들을 동안 우리는 단 하나의 피아노 건반음도 들을 수 없습니다. 대신에 아무 것도 연주하지 않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