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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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족, 그래도 가족. 영화 ‘세자매‘영화 후기 2025. 2. 18. 10:27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자매들 이야기현실의 근원도, 현재의 현실도, 가족으로 귀결세 자매(2021)_이승원영화는 첫째 희숙(김선영), 둘째 미연(문소리), 셋째 미옥(장윤주) 이 세 자매의 일상을 각각 보여 줍니다. 교회 지휘자인 독실한 크리스찬 미연의 모습을 중심으로,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작가 미옥, 꽃집에서 일하며 팍팍하게 사는 희숙의 모습을 비춥니다.이들은 가족으로, 지금은 또 각자의 가정을 이루고 삽니다. 하지만 세 자매 모두 가정 생활이 원만하지는 않습니다. 희숙의 남편은 돈만 가져가고 딸은 정신 나간 듯 방황 중에 희숙은 아프기까지 하고, 미연은 겉으로는 다 갖춰진 듯 편안해 보이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미옥은 아직도 정신적으로 미숙해 보이기만 합니다.영화는 이들의 모습을 따로따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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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난 괜찮았어. 영화 '서울대작전'영화 후기 2022. 9. 7. 14:00
두 시간 이십 분이라는 러닝타임에 안 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시간은 잘 흘러가더라.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려던 건 유아인 배우의 톤다운된 연기와 전XX의 대사연기. 그래도 즐겁게 시청했다~.꼭보세요 이건 아니지만. 도입부-오프닝이 뭔가 연출-배우-배우간 합이 안 맞아서 그런지 오정세 배우 나오기 전까지 뭔가 어색했는데 그 이후로 정돈되었고, 액션도 기대보다 즐거웠다. 흠칫할만큼 디스하는 리뷰를 읽고는 뭐 이렇게까지 영화를 난도질하지? 싶었는데 반대로 그만큼 사람들이 한국영화에 기대감이 엄청 크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88년도의 추억과 올드카로 눈요기 액션과 드라마의 적절한 조화 서울대작전(2022)_문현성 영화는 1988년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점, 대통령이 바뀐 뒤 돈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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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톡톡. 영화 '메기'영화 후기 2022. 8. 22. 13:00
참 신선했던 영화. 발랄한데 수상한 분위기 아이러니에 아이러니를 더한 영화. 참 시크해. 조금 새로운 각도로 일상 보기 믿음에 대한 이야기의 개성 있는 표현 메기(2018)_이옥섭 영화는 먼저 어느 병원의 엑스레이실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떤 남녀가 그곳에서 사랑을 나눈 모습을 찍은 엑스레이 사진이 병원 전체에 퍼진 이후, 사람들은 그 사진의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합니다. 그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사진을 보고 제 발 저린 직원들만 마음 졸일 뿐입니다. 다음 날이 되자 병원에 출근한 사람이 없습니다. 간호사 윤영(이주영)과 의사 경진(문소리)를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아프다는 이유로 결근을 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은 직원들이 정말 아파서 못 나온 건지 그냥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