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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호러에 가족 얘기. 베트남 영화 ‘조상님이 보고계셔‘개봉 전 영화 후기 2025. 11. 28. 19:07SMALL
가족 드라마에 공포와 코미디 등 다양한 코드 활용
다만 너무 강조되어 부담스러운 대가족 정서
조상님이 보고계셔(2025)_후인 럽
영화는 집을 내놓은 어느 가족을 비춘다. 그 집은 그러나 귀신 들린 집. 영화는 가장 먼저 놀이하듯 깜짝 공포를 선물하며, 관객에게 놀람과 재미를 동시에 주며 이야기를 풀어 간다.
대대로 그 집에 사는 가족 이야기다. 거기에는 죽은 가족도 포함된다. 가족의 히스토리를 설명하는 건 지아 민(후인 럽)이다. 집 안에서 죽은 인물로, 그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동생 띠엔(프옹 미 치)의 눈에만 보인다. 그와 띠엔의 앙상블이 초반부 분위기를 살린다.

죽은 자와 산 자의 만남 그리고 지아 민과 띠엔의 가족사가 엮이며 영화는 발랄한 분위기를 띈다. 이때 띠엔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것으로 현대적인 면을 보여주는데,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의 젊은 여성 인물로써 가족과 충돌하는 지점을 특히 더 잘 보여준다.
대대로 같이 사는 대가족에 가부장적 분위기까지, 영화는 전통적인 면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 가족의 유산 싸움으로 갈등을 고조시키며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드라마 표현 방식이 꽤나 쿨해서 코미디 요소들이 더 잘 산다.

앞뒤 없이 일단은 유쾌하고 흥미롭게
그리고 일장 연설의 조상 덕 강조
영화는 서론 없이 본론으로, 바로 주된 스토리를 내놓는다. 운을 떼는 것도, 에두르는 것도 없이 상당히 직접적이다. 표현이 투박한 것 같으면서도 그 밝음에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공포와 코미디 조합이 발랄해서 재미있다.
템포감도 적절하다. 아주 방방 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게, 요즘 트렌드에 맞게 거두절미하는 식으로 시원스럽다. 인물 띠엔 캐릭터가 전통적인 것과 가족적인 것에 대항하기 때문에 그로부터 오는 현대적인 감도 크다.

다만 아쉬운 건 가족적인 정서를 지나치게 직접적으로 강조한다는 것이다. 전반부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만 후반부는 너무 설명적이다. 대사뿐 아니라 장면마저 설명적이라 다소 당황스럽다. 대거 등장하는 ‘조상’들과 그와 관련된 내용이 훈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귀신’을 현실 가족 장면들에 담아 표현한 장면들이 신박하고 또 동양의 정서와 맞아떨어져 익숙하고, 재미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톤이 해맑아서 좋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 본인이 주요 인물 지아 민으로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또한 베트남 제작 영화로써 현지의 문화나 정서를 알 수 있어 흥미롭기도 하다. 개봉은 11월 27일이다.
https://youtu.be/lGtlvWj0yAg?si=5qzKT31N8MrCpQGw[조상님이 보고계셔] 귀신 오빠가 우리집에 눌러살기 시작했다?! 오싹한 메인 예고편 공개!
귀신 오빠가..우리집에 눌러살기 시작했다...👻우리집 사수?🏠 오빠 성불?🙏🏻현실 남매의 저 세상 팀플이 시작된다!👻 [조상님이 보고계셔]🏠 메인 예고편 공개🎬 11월 27일 CGV 대개봉#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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