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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 레트로 타임슬립 청춘 로맨스 영화 ‘프레스 플레이‘
    영화 후기 2025. 5. 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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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왕이면 감성적으로
    청춘 연애의 낭만과 시간 판타지 표현

    프레스 플레이(2021)_그렉 비요크만



    영화는 로라(클라라 루가드)와 해리슨(루이스 풀먼)의 풋풋한 로맨스 스토리를, 로맨틱한 감성을 부각시켜 풀어냈습니다. 두 인물 모두 이제 진로를 정해야 하는 시점의, 꿈과 사랑을 좇고 싶은 청춘들입니다.



    음악과 서핑, 그림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영화입니다. 특히 음악을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세트테이프와 LP판으로 듣는 음악. 이것이 이들의 로맨스 스토리에 시간 여행 판타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영화는 레트로 요소들을 충분히 끌어와 낭만을 더합니다.

    해리슨과 로라가 처음 대화를 하게 된 것도 레코드 가게입니다. 그 안에는 사연 있는 믹스테이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음악의 ‘물성‘을 즐기는 해리슨은 로라와 그들만의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믹스테이프‘를 만들면서, 점차 가까워집니다.

    두 인물이 가까워지는 그 과정이 초반부를 장식합니다. 단어 그대로 ‘장식’ 합니다. 영화는 이들의 만남을 낭만적으로 담는 데 힘을 들인 모습입니다.



    음악은 음악대로 감성적으로 깔리면서 장면의 분위기를 감미롭게 만들고, 카세트테이프와 LP판이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더하고, 이들이 즐기는 서핑 장면은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우며, 로라의 그림들은 영화에 예술적 감각을 더합니다.

    자연스럽게, 사랑과 시간의 판타지
    부드럽게, 시청각적 감성 자극

    영화는 어느 시점 이후,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면 과거 특정 시점으로 잠시 돌아갔다 온다는 설정으로 판타지를 펼쳐냅니다.

    로라가 바로잡고 싶은 해리슨의 운명. 로라는 음악을 들으며 과거의 해리슨을 만나고, 작은 변화에 따라 현재가 변한다는 것을 알아채며 적극적이고 순간적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돌아옵니다. 해리슨을 만났던 바로 그 시점으로만 잠시 떠날 수 있는 것으로, 명확한 한계점을 설정한 판타지로 영화는 이들의 로맨스에 더욱 집중합니다.



    기왕이면 예쁘고 낭만적으로 장면을 만들고 싶은 연출 의도도 눈에 띄며, 영화는 그 목적을 달성합니다. 사랑 주제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는 것 같은 초반부 드라마 장면, 배경이나 의상 또는 그림 작품 등으로 마치 인터넷에서 예쁜 이미지를 찾은 듯하게, 대중적 감성을 자극할 법하게 꾸며진 장면들.

    과하지 않게 적당히, 또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비주얼 드라마가 펼쳐지는 영화입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설정과 장면들이, 그냥 뻔하게만 느껴질 수도 있었던 청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를 보다 사랑스럽게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AThHBsWUJgg?si=bceZNVMiMWxufJ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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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