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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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음악 이야기 2020. 3. 14. 22:57
라벨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작곡했습니다. 파반느는 이탈리아에서 16-17세기에 유행했습니다. 궁중의 춤곡입니다. 박자가 아주 느립니다. 이 박자에 어떻게 춤을 춘 걸까요? 느리게, 그러면서 아주 달콤하고 폭넓게 연주하라고 지시되어 있는 라벨의 파반느. 라벨의 파반느는 1899년 완성되었습니다. 멜로디는 잔잔하게 읊조리듯이 이어집니다. 여리고 우아합니다. 고풍스럽습니다. 시를 읊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ECJGqzQ8fJE 라벨은 이 곡에 대해서 '옛날 스페인 궁정에서 작은 왕녀가 춤을 췄을 것 같은 파반느에 대한 기억' 이라고 말했답니다. 이 곡은 1902년 4월 라벨 친구 피아니스트 리카르도 비녜스가 초연했습니다. 사장조입니다. 론도 형식입니다. 1910년 라벨은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