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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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 좋아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영화 후기 2024. 3. 23. 12:42
풍자로 꾸민 영화 급격히 진행되는 비인간성 콘크리트 유토피아(2021)_엄태화 영화는 한국의 아파트 거주 문화를 과거 사실적 영상을 통해 짧게 소개하며 시작합니다. 아파트 문화를 풍자할 것이 거의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는 이내 재난 상황에 홀로 살아남은 아파트 한 동을 비춥니다. 아파트뿐 아니라 모든 게 사라졌기에 도입부 내세웠던 아파트라는 소재가 곧바로 희석돼버리지만, 어쨌든 영화는 폐허가 된 장면과 배치되는 화사한 음악을 깔아 또다시, 이 영화는 풍자하는 영화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음악을 통해서 초반부 분위기를 내내 풍자적으로 조성합니다. 지진으로 모든 게 다 무너져버리고 다른 지역 사람들의 생존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 영화는 이렇게, 아파트 한 동이라는 고립된 공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