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버세이션
-
남의 대화를 보며 각자 알아서 느끼도록. 영화 '컨버세이션'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2. 10. 15:00
인물들의 대화를 파편적으로 이어붙여놓은 영화. 알아서 잘 듣고, 의미도 알아서 캐치하고 그래야 하는 영화. 두 시간이 좀 길다. 일상적인 대화를 주인공으로 새롭게 발견하는 대화의 의미 컨버세이션(2021)_김덕중 세 명의 여자가 대화 중이다. 은영(조은지)의 집에서, 과거 프랑스에서 함께 있었던 친구 명숙(김소이)과 다혜(송은지)가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떤다. 말 그대로 수다이다. 주제도 감상도 제멋대로 튀어 다니고, 그러다가 진지하고 깊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무작위로 세 명의 여자, 오랜만의 만남, 편한 자리에서의 수다,를 키워드로 어느 한 모임을 선택해 대화의 시작점이 아닌 중간 어느 지점부터 녹화를 해본다면, 아마 이 영화의 첫 장면과 같을 것이다. 영화는 세 명의 여자 또는 두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