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웃겼다ㅜㅜ 영화 '조이 라이드'
코미디 영화 만드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영화 너무 웃겨요
미친 거 같아요
절대적으로 성인을 위한 코미디입니다
절대적으로요!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애슐리 박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테파니 수
이 두 배우 안 그래도 인상 깊었었는데
어쩜 이리 코미디 연기 찰떡인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적으로 성인을 위한 코미디입니다
절대적으로요!
아 그리고 시점은 미국이라는 거
이건 미국 영화라는 건 감안하셔야.
선정적인 정도 만큼 강도 높은 코미디
코미디일 뿐 아니라 감동이 있는 드라마
조이 라이드(2023)_아델 림

영화는 아시아 여성 인물들을 내세워, 인종과 차별에 관해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이야기가 아슬아슬할 수도 있었지만, 영화는 정면으로 부딪치거나 통쾌하게 맞받거나 차별을 당하면서도 본인도 모르게 차별을 하는 평등한(?) 상황들로 꾸며냈다.
이야기의 근간이 되는 인물 캐릭터에서부터, 그들이 만들어내는 대사, 상황, 장면들 모두 여지없는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이다. 그런 만큼 영화는 아주 자유분방하다.

인물은 오드리(애슐리 박)를 중심으로 오드리와 어릴 때부터 절친한 친구인 롤로(셰리 콜라), 오드리의 대학 때 친구인 캣(스테파니 수), 롤로의 사촌인 데드아이(사브리나 우)가 함께한다.
네 인물 모두 각각의 개성과 지위가 뚜렷하다. 오드리는 미국으로 입양돼 변호사로 일하고, 롤로는 지나치게 자유로운 예술가이고, 캣은 중국의 유명한 배우이고, 데드아이는 케이팝 팬이다. 이들은 오드리의 출장에 동행해, 이후 오드리의 엄마를 찾는 여정까지 함께하게 된다.

그 여정에서는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룬다. 이를 위트를 곁들여 표현하기도 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더불어 입양아의 생각과 감정까지 담아냈다. 영화는 이러한 지점들을 순간순간 진지하게 다룬다.
완벽한 코미디 영화인데도 이렇게 진중한 드라마를 녹여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네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우정, 각각의 인생이 송두리째 뽑히는 듯한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 등이 뭉클할 정도인데, 이러한 드라마도 살고 웃음도 살고 차별에 관한 어떤 메시지도 살게끔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완벽히, 어른을 위한 자유분방 코미디
드라마도 같이 살아난 코미디 영화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영화는 재미있는 상황들을 만들어냈고, 그 상황들을 표현해냈다. 배우들의 연기와 그들의 합 또한 매우 좋다. 연출 역시 그렇다. 코미디 장르에 딱 맞는 타이밍과 포인트, 형식이나 현실(!)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영화를 지배한다.
미국에 사는 아시아 인물들이 미국, 중국, 한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치기 때문에, 한국 사람으로써 집중해서 보게 되는 면도 있다. 이 영화가 아시아계 인물들을 어떻게 담고 있는지, 그들이 차별에 펀치를 날리는 부분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또 그 중에서도 한국은 어떻게 표현했는지가 집중도를 끌어올린다. (중국의 경우 가족 공동체를 강조하고, 한국의 경우 케이팝 등 대중 문화를 강조한 면이 보인다. 다만 시점은 미국이라는 건 감안해야 한다.)


어쨌든 영화는 정말, 웃기다. 그 당황스러움에 웃음이 나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드라마를 살려냈다는 게 감탄스럽다. 더욱이 그 드라마는 잘 살았다. 차별, 문화, 우정, 사랑,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성인’ 코미디 안에 압축했다.
영화 ‘조이 라이드’는 8월 30일 개봉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oZvmgfPjsg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