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 1-7편 정주행 추천!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요 줄거리는, '이단 헌트'라는 IMF(Impossile Mission Force) 요원이,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비밀리에 전달받아, 팀원들과 같이 그 미션을 성공시키는 것인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미션 완수'의 과정이 매우 긴장감 있고 특히 배우 '톰 크루즈'를 필두로 하는 고난도 액션 및 스턴트 장면들이 눈길을 끄는 영화입니다.
(2025년 5월 17일 ‘미션 임파서블’ 여덟 번째 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개봉합니다. 이전 시리즈 정리 차원에서, 1편부터 7편까지를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시리즈는 동일한 포맷과 인물 등 설정상의 연속성을 가지고 각기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며, 이를 묶음으로 나눠 보자면, '미션 임파서블', '미션 임파서블 2', '미션 임파서블 3'이 하나의 묶음으로, 그 다음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하나의 묶음으로, 그 다음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1',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안에서도 두 편으로 나누어진 시리즈)을 하나의 묶음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나뉘는 포인트는, 전체 시리즈가 동일성과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그 안에서 특히 '진보'했다고 느껴지는 포인트 즉, 스토리상으로나 기술력상으로 풍성하고 세련되어졌다는 것이 직관적으로 확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타 영화들을 보다 보면 2010년대 이전과 이후의 영화가 세련미에 있어서 확 갈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미션 임파서블' 첫 세 편은 1990년대 후반~2000대 작품, 그 이후 세 편은 2010년대 작품, 그리고 그 이후가 2020년대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1편에서 7편까지 주요 액션 장면 및 특징
'이단 헌트' 요원을 근간으로 하는 액션 영화로, 이단 헌트 역 배우 톰 크루즈는 '전천후' '이단 헌트'가 되어 있습니다. 톰 크루즈는 이 시리즈의 '제작자'이기도 한데, 그런 만큼 이 영화는, 그리고 톰 크루즈는, 관객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사전에 고민하고 영화로 실제로 구현하는 데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물론 엄청난 '돈'이 받쳐 준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기획된 면면을 보면, 놀랍습니다.
1) 미션 임파서블(1996)_브라이언 드 팔마

이단 헌트는 공중전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아무것도 기댈 것 없는 곳에서 홀로 몸으로 분투하죠.
위 사진(상단)을 보면 곡예에 가까운 액션을 볼 수 있어요. 센서가 아주 예민하게 작동하는 공간에 침투해서, 비밀 정보가 담긴 '디스켓'을 빼내는 장면입니다. (이때만 해도 '디스켓'이에요. 이후 'USB'로 발전합니다.) 장면이 매우 쫄깃하고 영리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한 번 보면 잊을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하단) 왼쪽은 기차에 매달려 있는 장면입니다. 이단은 어딘가에 매달리는 걸 참 좋아합니다. 줄에, 기차에, 비행기에, 절벽에, 등등. 이후 영화들에도 꾸준히 나오는 모습입니다. 어딘가에 매달려 있는 톰 크루즈를 보고 싶다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면 됩니다.
위 사진(하단) 오른쪽, 가장 왼쪽에 앉아 있는 인물은 루터(빙 레임스)입니다. 루터는 1편에서 처음 등장해 7편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 주며 무게감을 나타내는데요. (8편, 마지막 편에서는 무려 최후의 ‘목소리’를 내며 ‘미션 임파서블’의 의미를 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영화는 연속적인 인물 캐스팅으로 앙상블을 꾀하면서, 관객에게도 '바로 그 인물'을 만나는 즐거움과 함께,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깊어지는 '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의리'도 자랑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2) 미션 임파서블 2(2000)_오우삼

이단 헌트가 절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휴가 중인데 저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것도 하나의 훈련이었던 건지, 영화는 '톰 크루즈'의 '저런' 장면들을 이후 지속적으로 써먹습니다. 톰 크루즈의 큰 그림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사진(하단) 왼쪽에 보이는 루터. 그리고 오른쪽에는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 이단 헌트, 아니 이단 헌트로 이름만 붙인 것 같은 배우, 톰 크루즈가 보이죠.
'미션 임파서블 2'는 초반부터 시선을 모으는 강렬한 퍼포먼스의 연속, 그리고 이단 헌트의 로맨스 라인이 특징인데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결이 가장 다른 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절대적으로 '쉽게' 가는 법이 없는 영화인데, 이 '미션 임파서블 2'는 다소 당황스럽게 형성되고 마는 '러브 라인'을 통해서 '쉽게' 해결하는 면을 보여요. 아직은 시리즈 초반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은 거라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3) 미션 임파서블 3(2006)_J.J 에이브럼스

전편의 시행착오를 딛고, 이게 '미션 임파서블'이다, 라며 도장 쾅 찍는, 요즘 말(!)로 '블록체인'을 걸어 둔 것 같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이단 헌트를 '결혼'시켜서, 그 인물의 일신상의 변화를 이용해서 극적인 요소들을 만들어 갑니다. 그를 통해서, 더욱더, 절대 쉽게 가지 않는, '임파서블'한 미션을 만들고 그것을 '임파서블'한 방법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 줍니다.
이단 헌트는 이제 날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전편에서도 날아다니기는 했지만, 이제는 정말로 '날아다닌다'는 단어를 설명하듯이 날아다닙니다.
사진(상단)에서 보듯이 이단 헌트, 즉 톰 크루즈는 뛰어서 날고, 나는 듯 뜁니다. 톰 크루즈의 달리기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면 됩니다. 그가 달려가는 것을 한 장면에 잡은 것을 보면, 제 옆에 종잇장 하나가 펄럭일 것만 같은 사실감과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사진(하단) 왼쪽은 중국 로케이션 장면인데요. 그곳에서 이단은 건물과 건물을 오가면서 날아다닙니다. 스파이더맨이 아니지만 스파이더맨이 되어, 판타지를 완벽히 배제한 현실 인물로써 '임파서블'이라는 단어를 해체합니다.
사진(하단) 오른쪽은 이단 헌트, 루터, 벤지(사이먼 페그)입니다. 이제 벤지가 팀원으로 들어왔어요. 이때를 시작으로 꾸준히 캐릭터를 다지고 비중을 늘려 가는 벤지. 영화는 기가 막히게 인물을 활용하면서, 이후 시리즈를 준비합니다.
4)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_브래드 버드

세련미로 단장해서 돌아온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입니다. 세련미에 더해, 미션도 '핵전쟁' 발발 코드를 입수해야 하는 것으로, 그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이, 이단 헌트가 또다시 공중 묘기와 매달리기를 시전합니다. 사진(상단)은 130층 높이의 빌딩이고, 사진(하단) 왼쪽은 두바이의 모래 바람을 뚫고 차 위에 매달려 있는 이단 헌트입니다.
사진(하단) 오른쪽은 등장인물들의 모습입니다. 여성 요원 제인(폴라 패튼), 이단 헌트, 브랜트(제레미 레너), 벤지입니다. 이번에는 브랜트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는데요. 분석가이자 현장 요원의 면모, 그리고 이단 헌트와 얽힌 사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본래의 '미션 임파서블'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로 신선한 인물 앙상블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또 특별하게 보이는 건, 여성 인물들의 활약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면, 특히 여성 인물들이 돋보입니다. 오래 전 영화들에서 여성 인물들을 소모적으로 활용하곤 했던, 그런 기조에서 벗어나 있는 시리즈입니다. 특히 이번 네 번째 편부터 그런 양상이 도드라지는데요. 바로 직전 편만 하더라도 이단 헌트가 한 요원(여성)을 구하고, 아내 줄리아(미셸 모나한)를 구하는 데에 어떤 '미션'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편부터는 여성 인물이 주요 인물로써 이단 헌트와 동등한 입지를 가지고 '액션'으로 당당히 존재감을 나타내 보이는 모습입니다.
다음 편부터 그러한 면이 훨씬 더 잘 보여요. 확실히 '미션 임파서블'은, 관객이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고, 그걸 확실하게 반영하면서, 대응합니다. 관객, 그중에서도 '제가' 보고 싶어하는 걸 기가 막히가게 쏙쏙 골라서 다음 편에 반영하는, 무서운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5)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_크리스토퍼 맥쿼리

이단 헌트는 비행기 '안'에 타지 않습니다. '위'에 탑니다. 이번에는 이륙하는 비행기에 올라타는 이단 헌트, 아니 톰 크루즈.
사진(상단)만 보면, 초현실주의 작품인 것 같죠. 황당할 정도의 고난도 스턴트를, 톰 크루즈가 합니다. 사진(하단) 왼쪽, 바이크를 타는 장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미션 임파서블 2'에서 젊은 시절(?) 선보였던 바이크 실력을 잘 써먹는 이단 헌트.
아, 이걸 보려고 '미션 임파서블'을 선택했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단 헌트, 즉 톰 크루즈가 달리고 매달리고 싸우는 모습들,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인지하지 못했지만, 아, 이걸 보고 싶어했었구나, 라면서 깜짝 놀라게 하는 등장인물 활용법에, 무릎을 탁 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편에서부터 그 활약상이 올라가는 '벤지' 캐릭터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면서 '미션 임파서블' 여성 인물의 활약에 한 획을 그은 캐릭터 일사(레베카 퍼거슨)입니다.
일사는 이단 헌트와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일단은 적군이자 아군으로. 아주 특출난 요원인데, 특히나 영화가 정말로 '특출나도록' 이 캐릭터에 무게감을 실어 주면서, 이단 헌트에 버금가는 인물로써 한 단계 끌어올려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일사의 '액션'은,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미션 임파서블'과 꼭 맞는 매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톰 크루즈 못지않게, 레베카 퍼거슨을 보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해도 무방할 정도의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초반부 '비행기' 액션, 그리고 이어지는 '공연 중' 액션이 강렬합니다. 이후 이단의 '수중'에서의 분투도 펼쳐지는데, 이 안에서 '인물'들을 이용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면이, 영화에 재미를 더합니다.
6)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_크리스토퍼 맥쿼리

위 사진을 보시죠. 이단 헌트는 건물과 건물을 뛰어다니고, 절벽에 매달려 있으며, 헬리콥터에도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사진(하단) 오른쪽처럼, 벤지와 루터가 함께하는 '팀워크'로 보다 더 단단해진 관계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일사도 역시 이들과 보다 더 결속된 모습으로 독자적인 지위로써 등장하고, 또한 이때 이단 헌트의 아내 줄리아와의 이야기를 엮으면서,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미션 임파서블'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를요. 저는 이단 헌트의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불가능한 미션'의 짜임을 보고 싶었고, 그걸 해결하는 창의력을 보고 싶었고, 벤지와 일사와 루터도 보고 싶었습니다. 다소 과하더라도 '극적'인 모습, 그러니까 단 1초 남겨놓고 일을 해결한다든지, 손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연출'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영화 안에서 '이단 헌트'는 '독심술'과 '변장'의 대가라고 표현되는데,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톰 크루즈가 정말 독심술의 대가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이렇게 '내가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기가 막히게 담으면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복잡할 정도로 풍성한 내용으로, 기존의 탄탄한 설정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진보한 기술력과 위트로 전편의 '오마주'를 만들어 내는, '자가 복제'와 '진화' 사이에서 먼 훗날까지 버려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 모든 건, 대중의 감각과 정확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7)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1(2023)_크리스토퍼 맥쿼리

2023년 톰 크루즈가 내한 당시 기자간담회 때 말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다 한 거라고요. 위 사진의 모든 액션들을요. 그의 입으로 직접 들었어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톰 크루즈'도 이제 60대. 저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1편부터 차례로 보면서 그의 '세월'을 같이 보게 되었는데, 7편을 보니, 보는 저도 진짜로 조마조마하더군요. 정말로 배우 톰 크루즈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어요.
제목에서 보듯, 7편은 8편과 이어져 있습니다. 데드 레코닝 PART 1. 스토리는 발전할 대로 발전해서, 이제는 '인공지능'과도 싸워야 하는 이단 헌트. 이 설정을 보면서, 아, 이 영화, 다시 30년 후를 내다보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용도 복잡해지고, 인물도 많아지면서, 영화는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에도 최적화되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미션 임파서블'이, 몇몇 포인트들은 기억나는데, 보고 나면 뭘 봤더라, 하고 부러 떠올려도 잘 떠오르지가 않는 기이한 '오락 영화'의 전형인지라, 아쉬운 면이 있었거든요.
여성 인물들도 더욱 보강되어서, 일사 역 레베카 퍼거슨에 그레이스 역 헤일리 앳웰, 그리고 파리 역에 폼 클레멘티프, 그리고 전편에 이어 등장한 브로커 화이트 위도우 역의 바네사 커비까지. 영화는 시리즈 사상 최다 주요 인물들을 다양하게 등장시키면서 '미션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미션이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이번에 '열쇠'를 찾는 미션이고, 다음 편에 ‘자물쇠’를 찾아 ‘미션 컴플리트’를 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최종편 리뷰 링크
https://jyshine24.tistory.com/m/1071
끝까지 ㅇㅗㅏㅇ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시리즈 전반적 또는 개별적 요소들의 조합 마지막까지 화려하고 화끈한 톰 크루즈 액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025)_크리스토퍼 맥쿼리 시작 부분은 관객과 ‘미션 임파서블’을 ‘공유
jyshine24.tistory.com